필리핀이 한국에 엄청 고마워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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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20:17
작성자 :
더한마음

대한민국은 세계 5위의 군사강국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군은 옛날보다 풍부한 군사적 기반을 갖췄고 오래된 전함이나 장비들도 교체하고 있다.
이 초계함도 그렇다. 그간 열심히 사용하던 배지만, 한국이 부유해지고 새로운 군함을 도입하면서 더 이상 필요없는 물건.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이걸 쏠쏠하게 사용했다. 군사외교의 당근으로.
우리한테야 오래된 물건이지만 해군 강화에 간절한 나라들에겐 분쟁에서 운용하기 좋은 물건이었다. 한국은 이걸 방산고객이나 한국전쟁 참전국에게 선물로 주는 외교를 했다. 돈 받고 팔 수야 있지만, 이 정도 쯤이야 공짜로 주면 이미지도 좋아지고 장기적 이익 측면에서 남는 장사다.
한국은 필리핀에게 충주함과 안동함을 무상공여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필리핀 군인들의 희생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는 이유였다.
필리핀 입장에선 국방비 지출이 부담스러운데 오버홀, 수리비 정도만 부담하고 돈을 절약할 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앞서 말했듯 한국도 6.25전쟁을 도와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고객층도 확보했으니 윈윈이라고 할 수 있다 ㅋㅋ
충주함은 필리핀의 배가 되면서 "콜라도 얍"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았다. 한국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필리핀 육군 대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콜라도 얍 대위는 필리핀 제10대대 전투단 특수중대 중대장이었고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방어전, 고지 탈환을 수행하다가 전사한 인물이다. 이 배는 한국•필리핀 우호의 상징으로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을 수호하기 위해 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