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임금호위 별운검의 칼, 운검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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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운검, 기사진표리진찬의궤
운검 (구름 운 雲, 칼 검 劍)
용을 상징하는 임금이 움직일 때 함께 있는 구름을 뜻함
세종실록 오례에 운검은 칼집을 어피(상어, 가오리가죽)로 싸고 주홍칠을 한다고 기록됨
운검의 제작은 왕실의 물품을 담당한 상의원에서 맡았음
궁중기록화 별운검
별운검 (다를 별 別, 운검 雲劍)
큰 잔치나 행차가 있을 때 임금의 좌우에 서서 호위하는 임시 관직으로 별운검 또는 운검이라고함
얘네가 드는 칼은 운검이라고만 부름. 별운검은 직책 명칭
조선 전기에는 당상관 무신을 주로 뽑았지만 중기 이후로는 문신이 많아짐 왕족 중에서도 임명된 경우가 가끔 있고
한명회도 별운검으로 임명된 적이 있음
기록화의 운검과 환도 비교
국립고궁박물관 18세기 추정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운검 두 자루가 있는데
길이는 115cm로 일반적인 조선환도가 70~80cm인것에 비하면 상당한 장검임
궁중기록화에 보이는 길이와 흡사함
장식엔 구름 문양을 넣고
칼집은 고궁박물관 표면 조사결과 상어가죽으로 싸고 주칠로 마감했다고함
매화피로 감싸져 있는데 일반 어피는 작은 돌기만 촘촘한 반면 매화피는 무늬 중간 중간 매화꽃이 피어진 것 같다고 이름 붙여짐
희귀하고 구하기도 어렵다
휘장이 달려있는데 위에는 산이고 아래는 구름을 상징한다함
예전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 갔을때 찍은 사진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휘장 운검 이전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임
국립대구박물관 상어 기획전에서 휘장 운검과 같이 전시된적도 있음
길이 109cm 칼집은 주칠상어피로 감쌈
장식 구름 문양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빠진 장식이 많지만 칼집과 장식이 고려대박물관 운검과 같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루부분과 칼집이 유실돼서 길이는 94cm
코등이와 장식은 고려대 박물관 것과 동일함
이런 환도들이 운검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귀한 관제환도거나 보검에 속하는 것들이고 운검이 아님
기사진표리진찬의궤
여담으로
순조가 친할머니 잔치 열어줬을땐 궁녀가 운검 들고 있기도 했음 ㅋㅋㅋ